리니지, 블소 이어 e스포츠 안착 가능성'↑'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 인기 상승으로 장기 리그 가능성 확인

게임입력 :2016/06/24 10:42    수정: 2016/09/26 16:32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e스포츠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되는 리니지 파이팅챔피언십(LFC)은 약 10년 만에 부활한 공식 대회로 1:1 개인전과 8:8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LFC가 중국, 일본 등의 이용자와 겨루는 글로벌 대회까지 개최하는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정기적인 e스포츠 리그로 성장할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3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LFC 결승전을 개최한다.

LFC는 지난 5월 게임 내 업데이트된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인 리니지 콜로세움을 활용한 대회다.

8대 8 단체전과 1대 1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8천만 원이며 각 부문 우승자에게 게임 내 최고 수준의 장비인 지배자의 무기를 일정기간 제공한다.

LFC 진행 장면.

지배자의 무기는 리니지 최고 아이템 중 하나인 진명황의 집행검보다 높은 성능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현재 LFC는 토너먼트 본선을 진행 중으로 오늘과 내일은 단체전 8강전이 열린다. 이날 승리한 참가자들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외에도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의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했다.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6.

블레이드앤소울은 현재 태그매치와 싱글 대전으로 리그가 진행 중이다. 이 대회의 승자는 일본, 중국, 대만의 선수와 겨루는 글로벌 토너먼트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비되는 등 e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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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C도 입장권 예매 시작 후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어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e스포츠 시장에서 장기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해 자체개발과 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LFC를 시작으로 e스포츠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앞으로 리니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