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피원, 美 모직스와 RFID 기술 계약 체결

글로벌 물류-보안시장 공동 진출 협약 체결

홈&모바일입력 :2016/06/22 11:23    수정: 2016/06/22 11:30

국내 통신 신호 처리 분야 전문 기업인 디에스피원(대표 홍동호)이 미국 모직스사와 RFID(무선주파수인식장치) 기술 기반의 글로벌 물류 및 보안시장에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모직스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감도와 인식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RFID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직스의 RFID 솔루션은 기존 RFID 리더기에 비해 신호감도를 약 10만배 증폭시킬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태크 인식거리를 200m, 인식율은 99.9% 향상시킬 수 있고 물류산업 뿐 아니라 리테일 시장, 제약, 보안, 가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직스의 솔루션은 미 국방부, DHL, FEDEX, 루푸트한자, 보잉, P&G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유로 2015경기에 리더기, 태그, 플랫폼 등 RFID 토탈 솔루션을 공급해 티켓 발권과 보안 관리 분야에 사례를 만든 바 있다.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와 밥 그로브 모직스 동아시아 담당 디렉터가 계약서에 서명 날인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에스피원)

모직스는 디에스피원이 보유하고 있는 무선 통신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RFID 리더기 본체와 안테나를 연결하는 동축케이블 구간을 모두 무선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디에스피원 관계자는 “모직스가 우리의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원격 검침 무선 통신 솔루션 개발 경험과 RFID 모뎀 개발 기술, 그리고 이동통신 중계기 핵심 부품으로 공급되는 디지털 신호 처리 모듈 개발 노하우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밥 그로브(Bob Grove) 모직스 이사는 “지금까지 RFID 리더기와 안테나를 연결해주는 구간을 무선화 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했었다”며 “이번에 디에스피원이 보유한 독보적인 검증된 무선 통신 기술을 통해 전송 구간 무선화를 이루게 되면 전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및 한단계 진일보한 솔루션으로 빠르게 부상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는 “수년전 ETRI와 공동으로 RFID 모뎀 칩을 설계하고 만들었던 경험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이 이번 계약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RFID는 IoT 분야에서도 꼭 필요한 기술로서 상호 기술 교류와 검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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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피원은 지난해 매출 150억원, 순익 3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는 매출 25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될 RFID 관련 결과물은 오는 9월 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개최하는 'ConnectW'에서 최초 시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