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가 클래시오브클랜과 클래시로얄로 알려진 게임사 슈퍼셀을 인수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텐센트가 슈퍼셀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와 인수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외신은 추정했다.
중국 최대 게임퍼블리셔인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등을 중국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QQ메신저 등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한 것에 이어 슈퍼셀을 확보한 것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텐센트가 인수한 슈퍼셀은 핀란드의 게임사로 소셜게임인 헤이데이를 시작으로 클래시오브클랜, 붐비치, 클래시로얄 등 모바일 게임 등이 성공을 거두며 지난해에만 21억 유로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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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4년 슈퍼셀 지분 51%를 사들였으며 이후 추가 인수를 통해 총 7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인수에 합의한 이유는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