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 인수 등에 따라 재계 서열 9위로 몸집이 커진 한화그룹이 그룹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효율화하기 위해 디지털,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한다.
한화그룹은 내달부터 기존 사내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 ‘채널H’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71년 창간 후 45년간 매달 발행되던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은 지난 6월 통권 543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이 중단된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될 ‘채널H’는 디지털, 모바일을 통한 임직원간의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에 기반한 ‘채널H’는 24시간 실시간으로 한화그룹 소속 임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잡고, 회사소식뿐만 아니라 임직원들간의 소통창구 역할도 함께 담당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 측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한 것은 최근 방산 및 석유화학 회사 인수, 글로벌 사업확대 등으로 임직원수와 국내외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그룹의 경영철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할 필요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한화그룹은 디지털에 기반한 콘텐츠 제공으로 그룹의 핵심가치 및 일류정신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PC나 개인 모바일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회사와 개인간의 공감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널H’는 회사 뉴스 외에도 조직문화와 자기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는 ‘H뉴스, H스페셜(생활콘텐츠 등), H컬처(회사의 비전 공유), H라운지(쌍방향 소통공간)’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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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직접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도 있고,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우선 한화 임직원들만 대상으로 오픈하며, 추후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한화그룹의 뉴스와 한화인들의 삶의 모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45년간 발행해오던 사보의 역사를 담은 기획 전시회를 20일부터 24일까지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1층에서,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에 전시한다. 전시회 첫날 오전에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 입주한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등 대표이사들이 함께 전시물을 둘러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