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도로에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바로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한 침수다. 이런 경우 차량 내 운전자는 주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방전 및 각종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은 이같은 우려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주하는 한 유튜브 이용자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모델 S' 차량이 물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지하차도를 벗어난 모델 S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범한 주행을 지속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비디오에 크게 주목했다. 그는 19일 해당 비디오가 첨부된 외신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소비자가 해당 비디오 속 상황을 재현하는 것을 당연히 추천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모델 S는 짧은 시간동안 보트처럼 물에 잘 뜰 수 있다”고 밝혔다. 물이 가득 찬 도로에서도 타이어 휠의 충분한 회전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 테슬라, 서울 공식 대리점 오픈 '초읽기'2016.06.20
- 테슬라 “韓 신임 엔지니어, 서울 근무”2016.06.20
- 테슬라, 고객에 결함 비밀유지 서약 강요 논란2016.06.20
- 테슬라, 삼성SDI·LG화학과 협력 내용 공개2016.06.20
머스크의 설명은 대중들에게 농담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침수 상황 속에서 차량 주행이 가능한 기능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스펜션 설정을 통해 높낮이를 조절하면 일정 시간동안 물이 고인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 측 설명이다.
*(영상 바로가기) 물이 고인 지하 차도를 통과하는 테슬라 모델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