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오토파일럿에 이어 모델 S 서스펜션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 모델 S 서스펜션 결함 원인 조사를 검토중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움직임을 9일(미국시각) 보도했다.
NHTSA가 테슬라 모델 S 서스페션 관련 조사를 검토중인 이유가 있다. 테슬라가 모델 S 고객들에게 서스펜션 관련 결함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비밀유지 서약서 서명을 강요했다는 한 블로거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토마스 NHTSA 대변인은 “NHTSA는 차량 결함 등의 내용을 공식 기관이나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테슬라의 행동을 용납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NHTSA는 테슬라에게 이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는 구두경고를 내렸다.
NHTSA는 블로거 글등을 토대로 모델 S 서스펜션 부분 여러 곳의 결함 여부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서스펜션 부분의 결함이 생기면 스티어링 휠 등의 조향장치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NHTSA의 움직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관련기사
- 테슬라, 삼성SDI·LG화학과 협력 내용 공개2016.06.10
- 테슬라 CEO "배터리, 파나소닉이 독점"2016.06.10
- 테슬라, 한국 엔지니어 채용공고 내…왜?2016.06.10
- 테슬라, 오토파일럿 또 오작동 논란2016.06.10
테슬라는 이날 6만6천달러(약 7천600만원)대 판매가격인 ‘모델 S 60’ 트림을 출시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200마일(321km)로 합리적 가격대와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 하지만 NHTSA의 움직임이 저가형 모델 S 트림 출시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이날 NHTSA의 움직임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