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기차 배터리는 오직 파나소닉과 협력한다는 회사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머스크는 8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함께 (보급형 전기차인)'모델3' 배터리 셀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협력한다"며 "타 업체와의 배터리 협력 소식을 담은 뉴스 보도들은 오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어 "모델 S와 모델 X 배터리 셀도 역시 파나소닉 것"이라며 테슬라와 파나소닉과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알려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5일 테슬라가 삼성SDI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을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삼성SDI의 지난 7일 주가는 이전 거래일보다 약 6.28% 올랐다.
삼성SDI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대해 "고객사 관련 내용은 일절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파나소닉 부스에서 모델 S 한 대를 전시했다. 차량 내 파나소닉 원통형 배터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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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파나소닉과의 관계는 오는 7월말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개소식을 계기로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기가팩토리 건립에 약 50억달러(한화 6조원) 이상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지난 2014년 7월 30일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상호 합의서에 서명했다.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함께 연간 35GWh 생산 능력을 갖춘 배터리 생산시설을 오는 2020년까지 기가팩토리 내에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