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반도체는 베이징 지엔광에셋매니지먼트(JAC 캐피털)과 와이즈로드캐피털로 구성된 금융 투자 컨소시엄에 스탠다드 제품(Standard Products)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사업 인수 대금으로 약 27억5천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규제 승인 절차와 직원 대표단 협의를 포함, 거래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1분기다.
작년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 12억달러를 기록한 NXP 스탠다드 제품 사업은 자동차, 산업용, 소비자용,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디스크리트, 로직, 파워MOS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매각 이후 넥스페리아(Nexperia) 브랜드로 변경되며 본사는 네덜란드 네이메헨에 두게 된다. 프랜스 세퍼가 이끄는 경영진과 약 1만1천명의 NXP 직원 등을 포함한 NXP 스탠다드 제품 사업부 전체가 넥스페리아로 이전된다.
또한 영국 멘체스트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NXP 스탠다드 제품 사업부의 프론트 엔드 웨이퍼 팹을 비롯해 중국 광동, 말레이시아 세렘반, 필리핀 카부야오에 있는 백엔드 시설, 사내 장비 제조업체인 ITEC과 스탠다드 제품 사업부와 관련된 모든 특허 및 지적 재산권이 넥스페리아로 이전될 예정이다.
릭 클레머 NXP 최고경영자(CEO)는 “거래를 통해 NXP는 고성능혼합신호(HPMS) 사업에 계속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스마트한 세상을 위한 시큐어 커넥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XP는 넥스페리아의 설립이 고객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업의 성장을 강화하고 뒷받침하기 위해서 JAC 캐피털과 와이즈 로드 캐피털이 국제적인 투자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JAC 캐피털 투자 평가위원회의 브라이튼 리 의장은 “우리는 사업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R&D 및 제조, 고객 서비스에 대한 신중한 투자를 통해 사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 산업에 대한 강력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고 반도체 및 통신 부분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JAC 캐피털이 장기적인 성공을 달성하도록 새로운 회사의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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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로드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인 마이클 장은 “넥스페리아의 국제적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과 그에 요구되는 고품질의 솔루션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계약의 실행 여부와 최종 계약 조건, JAC 캐피털과 와이즈로드 캐피털에 대한 인수자 자격 승인은 미국 연방통상위원회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MOFCOM, 기타 유관 기관의 검토와 승인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