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WWDC2016 “애플은 숫자를 좋아해”

홈&모바일입력 :2016/06/14 15:09

팀 쿡 애플 CEO는 항상 애플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숫자들을 나열하곤 한다.

이는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2016(이하 WWDC 2016)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팀 쿡은 WWDC2016 기조연설에서 금번 행사가 올 해로 27번째 열렸으며 이번 행사에 1천 300만 명의 개발자가 참가신청을 했고, 전 세계 75개국의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제 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팀 쿡 뿐 아니라 이후 다른 발표자들도 이번 행사에서 모두 숫자로 애플 제품의 장점을 구체화했다.

WWDC2016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팀 쿡 애플 CEO (사진=씨넷)

씨넷은 13일 WWDC2016 행사에서 애플이 공개한 구체적인 수치들을 모아서 보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현재 앱스토어에 200만 개의 앱이 있으며, 1만 3천억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자들이 애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앱스토어 발생 수익 중 500억 달러가 개발자의 몫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사장은 tvOS를 소개하면서 애플TV 1세대 제품 출시 당시 80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에는 1,300개가 넘는 동영상 채널과 600여개의 네이티브 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음성 비서 시리로 애플TV의 65만개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애플TV에는 약 65만건의 영화 타이틀과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다. (사진=씨넷)

크레이크 페더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현재 아이클라우드에는 100억 개의 문서가 저장되어 있으며, 아이클라우드의 최적화된 스토리지 기능과 함께 향후 이 숫자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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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출시한 애플 뮤직 앱은 현재까지 1천 5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애플 뉴스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현재 6천만 명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2014년 애플의 개발언어 스위프트를 공개했다. 팀 쿡은 WWDC2016에서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란 스위프트 교육용 앱을 발표하면서 스위프트를 채택한 앱의 숫자가 10만개가 넘었고,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오픈소스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GitHub)'의 No.1 개발 언어가 되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