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0 속으로 '홈(Home)' 애플리케이션이 들어오면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스마트 가전 제어가 좀 더 편리해졌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라함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6 기조연설을 통해 iOS 10의 새 기능을 소개하면서 '홈' 앱을 기본으로 탑재한다고 발표하고 보안카메라 등 신규 연동 기기를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WWDC 2104를 통해 홈킷을 처음 소개하면서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홈킷은 iOS 기기를 통해 각종 스마트 가전들을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iOS 10부터는 '홈' 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홈 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조명이나 에어컨 등 스마트 가전 설정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홈 앱이 제어센터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제어센터를 스와이프 하는 것만으로 스마트홈 제어가 가능해졌다.
홈 앱에서는 연동된 모든 기기들을 아이콘으로 한 눈에 보여줘 탭하는것 만으로 가전 제품의 전원을 켜고 끄거나 조명 밝기를 조절하고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다. 또 3D 터치 기능을 통해 각 기기에 대한 세부 설정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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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홈(I'm Home)' '굿나잇(Good night)' 등 자주쓰는 상황을 설정해두면 이에 맞게 가전들의 상태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연동되는 제조사의 수도 점점 많아져 보안카메라도 홈 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TV와 애플워치와도 연동이 가능해져 애플워치를 통해서도 홈 앱 제어가 가능하다. 애플TV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스마트홈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리와 연동을 통해 음성 명령으로 여러 가전들을 제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