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 파격 이벤트 "주식 공짜로 드립니다"

신규 가입자에게 회사 주식 나눠주는 프로모션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6/06/07 10:00    수정: 2016/06/07 10:02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자사 가입자에게 회사 주식을 공짜로 나눠주겠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회사가 발표한 '언캐리어(un-carrier)' 이벤트 중 하나다.

무약정, 무료 데이터 로밍, 한주간 아이폰5S 체험 등 기존 통신사와는 매우 다른 색다른 행보를 걷겠다는 언캐리어 전략이다. 덕분에 T모바일은 시장 4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고객 이벤트 행사에 회사 주식까지 나눠주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파격적이다. 과거 어떤 통신사도 선보인 적 없는 마케팅이다.

현재 T모바일의 가입자는 1천100만명에서 1천200만명 사이로 추산된다. 현재 회사의 주당 가치는 43달러에 달한다. 이번 이벤트 참여 대상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를 추가 증자 없이 회사가 지분을 사들여 나누겠다는 것이다. 전례가 없는 통신사 마케팅이라 향후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언캐리어 11을 발표하는 존 레저 CEO

이 뿐만이 아니다. T모바일은 주식 증정과 함께 두가지 프로모션을 들고 나섰다. 피자 등 파트너십을 체결한 프랜차이즈의 음식 제공과 항공기내 휴대폰 이용 등이다.

도미노피자나 웬디스 프로스티와 같은 음식 프랜차이즈와 할인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모션은 국내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또 부두(VUDU)와 같은 OTT 회사와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점도 국내서 극장과 맺는 파트너십으로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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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항공기 내에서 문자를 보낼 수 있게 한 점은 눈길을 끈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인 고고(GoGo)를 자사 가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해 애플 아이메시지, 구글 행아웃, 왓츠앱, 바이버 등 3만피트 상공에서 문자를 보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 내 국내선에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