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사이의 ‘통신국경’을 없애고 사실상 단일 통화권 시대를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T모바일은 오는 15일부터 미국 T모바일 고객이 캐나다나 멕시코에 갔을 때 전화나 단문메시지(SMS), 데이터를 사용해도 로밍 요금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서비스에도 단일 통화권이 적용돼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미국을 비롯한 3개국에서 자유롭게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T모바일의 이같은 파격적인 실험은 ‘언케리어(Uncarrier, 탈통신사)’캠페인 중에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경쟁사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존 레기어 T모바일 CEO는 “우리는 북미를 하나의 거대한 국가로 만들었다”며 “같은 마음을 가진 사업자끼리 협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존 레기어는 “경쟁사들은 로밍 요금 매출 중 90%를 이익으로 취하고 있으며, 이것은 통신계의 더러운 꼼수중 하나”라며 “우리는 T모바일 고객의 충성심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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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기존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부가서비스 기능을 추가하고, 미국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
씨넷은 앞으로 여행자들이나 두 나라의 국경 근처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