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박수형 기자> 운전 습관에 기반한 자동차 보험 상품이 나온다. 자동차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결과다.
이같은 보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반도체 회사인 인텔, 대만 현지 통신사 청화텔레콤과 디바이스 제조사 산젯(SanJet)이 맞손을 잡았다.
인텔, 청화텔레콤, 산젯테크놀로지는 1일 커넥티드 차량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와 보험 상품 연계 출시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우선 세 회사는 차주의 운전 습관을 분석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었다. 산젯이 만든 동글 기기에는 인텔의 아톰 x3 기반 칩셋이 탑재됐다. 통신 기능이 더해진 동글은 운전 패턴을 모아 청화텔레콤으로 전송한다.
이렇게 모아진 빅데이터는 청화텔레콤의 클라우드 분석을 통해 자동차 보험 업계가 요구하는 데이터를 추출하게 된다. 여기에는 인텔의 텔레매틱스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가 쓰인다.
이를테면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는 패턴과 급제동, 급발진과 같은 운전 습관에 따라 새로운 보험 상품을 만드는 식이다.
만약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운전 습관을 지닌 운전자의 경우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를 낮출 수도 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사고 가능성이 낮은 경우 일시적 비용 지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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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는 향후 6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통해 얻어진 300만 킬로미터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대만 내 보험 회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보험 상품 출시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텔 아톰 x3 프로세서는 보험 상품을 도출해내는 IoT 서비스 외에도 판매시점관리(POS)나 헬스케어 태블릿, 산업용도 등으로 쓰일 수 있게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