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디어그룹 타임워너 측에 인수를 제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에디 큐 애플 수석부사장(SVP)이 올라프 올라프슨 타임워너 총괄부사장(EVP)과 지난해 하반기 타임워너 맨하탄 본사에서 진행한 회의 중, 타임워너 인수를 제안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조링크: Apple executive proposed bid for Time Warner(파이낸셜타임스)]
양측의 최고경영자인 애플의 팀 쿡과 타임워너의 제프 뷰크스는 여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인수 논의는 제안 단계일 뿐이었기 때문에 당장 양사간의 인수 거래 추진을 기정사실화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https://image.zdnet.co.kr/2016/05/29/imc_gGbsG10Pi46BpvfP.jpg)
그러나 지난 27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 보도하며 이를 토대로 "큐 수석부사장이 맡고 있는 스트리밍비디오플랫폼에 타임워너의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내용을 포함한 협상이 열렸다는 기존 뉴욕포스트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썼다.
[☞참조링크: After the iPhone: Apple eyes Time Warner and TV for its next act(가디언)]
인용된 뉴욕포스트는 지난 1월 12일자 보도에서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애플과 타임워너가 주요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을 애플 스트리밍TV 서비스용 콘텐츠로 제공하는 내용으로 협상을 진행했는데 그 대상에 워너브라더스의 영화 및 TV쇼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보도는 또 양사 협상중 애플이 자사 독립 스트리밍TV 서비스 출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타임워너 측 자산의 부분 매각 가능성에 기대를 보였으나, 제프 뷰크스는 관련 비공개 회의에서 이를 반대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참조링크: Apple keeps close eye on potential Time Warner spinoff(뉴욕포스트)]
IT미디어 실리콘앵글도 가디언과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 보도하며, 애플의 인수 제안이 타임워너가 보유한 유력 독점콘텐츠 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참조링크: Report claims Apple considered buying Time Warner, home of HBO, CNN and Warner Bros.(실리콘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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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너는 시가총액이 598억달러(약 70조5천억원)에 달하는 미국의 대형 미디어그룹으로 잡지사 '타임'과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인기 케이블방송사 HBO와 CNN을 소유하고 있다.
인수를 제안했다는 큐 수석부사장은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 아이튠즈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애플 제품 기반의 여러 콘텐츠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