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마존 에코(echo)같은 음성인식 스피커를 만든다는 소식에 이어 해당 기기에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씨넷은 지난 2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에코 경쟁작이 카메라를 내장해 사용자를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참조링크: Apple's Echo rival could see you with built-in camera]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스피커 장치는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해 실내에 누가 있는지를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이는 해당 기기가 인식한 각 사용자에 맞춰 음악이나 조명과 같은 설정을 자동으로 바꾸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또 애플이 만드는 장치는 이르면 연말께 등장할 전망이지만,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이 제품에 카메라를 포함시키는 계획을 바꿀 수도 있고, 이 제품 기획 자체를 엎어버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에코라는 장치 안에 '알렉사(Alexa)'라는 음성 인식 서비스를 탑재했는데 이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한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시리'에 대응한다. 애플이 에코의 경쟁 제품을 내놓는다면 거기엔 당연히 시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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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리의 AI기능은 iOS와 애플이 직접 개발한 앱에서만 지원된다. 애플은 다음달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에서 시리 SDK를 내놓고 서드파티 앱으로도 시리 AI 기능을 활용케 할 것이란 소식이 앞서 알려진 바 있다.
현재 애플의 시리는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에서 쓸 수 있다. 내달 WWDC에서 선보일 OS X 10.12 버전을 통해 맥용 시리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