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일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26일 3개 카드사와 제휴 소식을 동시에 발표했다.
롯데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다. 협력의 골자는 이들 사용자가 이들 카드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 페이코로도 결제하도록 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얘기다.
NHN엔터에 따르면 롯데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롯데카드 PC 및 모바일 결제창 내 ‘페이코’ 결제 기능이 추가 적용된다. 롯데카드 고객은 물론, 롯데카드를 등록한 페이코 회원은 결제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페이코 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NHN에터는 이번 제휴에 대해 페이코와 롯데카드 양사 고객의 결제 편의를 확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카드와의 제휴는 결제창에 페이코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NHN엔터와 삼성카드 간 제휴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페이코(PAYCO) 결제 활성화 협업 ▲핀테크 금융상품 공동 기획 및 개발 ▲해외시장 발굴 등을 아우르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NHN엔터게 제공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삼성카드 ‘탭탭(taptap)’ 간 콜라보를 통한 디지털 특화 카드도 개발할 예정이다. 탭탭은 삼성카드가 새롭게 선보인 365일 24시간 카드 신청이 가능하고 발급 절차를 최소화 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삼성카드 ‘탭탭 O카드’와 ‘탭탭 S카드’는 각각 모바일 쇼핑과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이 큰 모바일 특화 카드다.
NHN엔터와 삼성카드는 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결제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삼성카드 고객은 페이코 이용 시 편의성이 높아지게 되며, 페이코 고객 또한 삼성카드 온라인 가맹점에서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NHN엔터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양사는 NHN엔터가 보유한 음악, 티켓,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와 삼성카드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 생활서비스 플랫폼 등을 결합하여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며, 6월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NHN엔터는 우리카드(대표 유구현)와도 신개념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25일 양해각서를 맺고 ▲핀테크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양사 인프라 및 상품 콘텐츠를 융합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 ▲NHN엔터 콘텐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신용/체크 제휴상품 개발, 그리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회원 확대 및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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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NHN엔터 페이코와 NFC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리카드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NHN엔터가 보유한 게임, 뮤직, 웹툰 등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가 연계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이를 활용하여 기존의 단순 제휴카드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금융상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페이코 서비스에 대해 수익 모델이라기 보다는 개인 맞춤형 디지털 광고에 필요한 고급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페이코는 지난해 7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온라인뿐 아니라 NFC 터치 방식의 오프라인 결제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