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아이폰도 쓰지만 갤럭시가 낫다"

홈&모바일입력 :2016/05/26 07:49    수정: 2016/05/26 07:49

손경호 기자

"아이폰6S도 쓰지만 갤럭시S7이 더 낫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이끌고 있는 에릭 슈미트 회장이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말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안드로이드폰을 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 때 애플의 이사회 회원이자 전직 구글 CEO였고 지금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회장을 맡고 있는 슈미트는 주머니에 아이폰과 갤럭시를 모두 갖고 있었다.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슈미트는 CNBC와 인터뷰 와중에 아이폰6S와 갤럭시S7을 동시에 꺼내들었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그는 "삼성 (갤럭시)S7과 아이폰6S를 갖고 있는데 삼성 S7이 더 낫다"며 "더 나은 배터리, 더 나은 카메라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중들을 향해 "당신들은 (대부분)아이폰 사용자들이지만 (그래도) 내가 옳다"는 농담을 던지며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과 뗄 수 없는 관계인 삼성폰을 부각시키려 했다.

슈미트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올해 초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바둑대결을 보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도 그는 아이폰6, 아이폰6S를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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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 입장에서 구글 검색과 다른 앱들이 애플 기기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4년에 애플에 10억달러를 지불하고 iOS 환경에서 사파리 브라우저에 구글 검색 기능을 기본설정(default)으로 제공하는 대신 수익을 공유하기로 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