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12개 지자체에 시청각장애인용TV 1만2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5년 8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용 TV 무료보급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강원도 등 4개 지자체와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예산확보, 홍보자료 제작 및 TV 제작.보급 등 전반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지자체는 홍보자료 발송, 신청서 접수 등 보급대상자 수요파악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올해 보급하는 시청각장애인용 TV는 기존 24형(59.9cm)에서 28형(69.5cm)으로 크기를 확대했다. 또한 편리한 장애인방송 시청을 위해 핫키가 포함된 전용 리모컨을 처음으로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능으로는 자막방송을 9개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막의 색상, 폰트, 크기 등이 변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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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대상은 12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인이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우선 보급순위에 따라 장애등급, 나이 등을 고려해 보급한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자체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에 대해 보급을 확대,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