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와 자율차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부인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23일(미국시각) 테슬라 대변인(spokesperson)의 말을 인용해 "만도와의 자율차 기술 협력 소식은 루머(rumor)"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테슬라 관계자는 “이같은 루머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테슬라는 만도로부터 모델 S 전용 스티어링 래크 부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만도는 우리에게 자율주행기술 시스템들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도와 테슬라간 자율주행차 기술 공동개발 소식은 23일 국내 매체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테슬라와 3~4단계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건드리지 않고 다른 용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도는 3단계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실현을 위해 차량 오작동 대비 안전 기술인 ‘페일 세이프티(fail safety)' 분야에서 테슬라와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도 및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의 테슬라와의 협력 소식은 지난달 1일 모델 3 출시 이후 여러 차례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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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경우 테슬라 모델 3에 15인치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앗수코 도이 테슬라 아태지역 언론담당자는 “지난 4월 1일 모델 3 발표 이후 한국 기업과의 협력 소식 등 추가적인 사항을 공개한바 없다”면서 이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