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Ara)’가 연내 실체가 공개된다. 예정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에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마지막 날 세션에서 이같은 계획이 밝혀졌다.
프로젝트 아라는 스마트폰의 각 부품을 규격화된 모듈로 만들어 소비자 필요에 따라 골라서 끼울 수 있는 밑그림으로 시작됐다. 과거 조립PC처럼 프로세서나 저장매체를 소비자 선호에 따라 골라 끼울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LG전자 최신 스마트폰인 G5가 하단부 모듈을 갈아끼우는 것과 달리 구글 프로젝트 아라는 전체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구글은 조립식 스마트폰의 개념에 대해 오랫동안 말해왔지만 실제 제품 양산화에는 다소 더딘 모습을 보였다. 2012년 개념 공개 이후 몇가지 규격화된 모듈을 보였으나 시장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출시 전망은 계속 나왔지만 구글이 직접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출시에 이르는 세부 계획을 내놓은 것.
우선 연말까지 개발자들이 먼저 조립식 스마트폰의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구글은 연내에 개발자 에디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발자 에디션에 대해 명확한 날짜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구글은 가을부터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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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2017년에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일정 발표와 함께 하드웨어 개발자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에도 나선다. 새로운 프로젝트 아라 영상을 선보이고 개발자용 에디션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