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푸드윈도 입점 쇄도...작년보다 3배 성장

인터넷입력 :2016/05/13 15:55

전국 산지에서 재배한 식재료와 지역 명물 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O2O 플랫폼인 네이버 '푸드윈도(food window)’의 입점이 쇄도하고 있다. 2014년 2월 첫 선을 보인 네이버 푸드윈도에 현재 입점해 있는 식재료와 식품은 총 1만100여 개로 지난해 4월 340여 개에서 크게 늘었다. 특히 젊은 농부가 만드는 강화도 명품 홍삼, 명인이 만드는 정선 조청, 3대째 내려오는 정선 수리취떡 등 생산자가 오랜 연구를 통해 탄생한 식재료와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인기 요인으로 생산자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생산자가 직접 전하는 재배 철학과 산지 소식, 조리법, 영상 편지 등 진심을 담은 콘텐츠를 꼽았다.

푸드윈도는 생산자 실명제를 기반으로, 생산자가 직접 재배 철학과 산지, 조리법 등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쉽게 상할 수 있는 품목인 만큼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배송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또한, 산지의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스토어 소식’, ‘생산자가 전하는 영상 편지’ 등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생산자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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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푸드윈도

네이버 푸드윈도에서 발생한 지난 4월 총 거래액은 지난해 4월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푸드윈도 판매만으로 '억대 농부'를 바라볼 수 있는 월 거래액 1천만 원 이상을 기록하는 생산자도 53명에 달해 지난해 4월 20여 명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경북 청송에 거주하는 이화실 생산자는 “예전에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도했었으나 잘 안돼 포기한 가운데 푸드윈도를 알게 돼 온라인 판매에 재도전했다”며 “잘 모르는 인터넷이지만 하나하나 물어가며 열심히 관리하고 소통한 결과 단기간에 지난해 수확한 우리 농원 사과를 모두 완판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부산 자갈치 시장, 통영 서호 시장과 중앙 시장, 강릉 주문진 시장 등 전국 9개 시장의 30여 개의 명물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장 명물’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항 죽도 시장의 다양한 조개류, 통영 서호 시장의 털게와 성게알, 동해 묵호항 시장의 백골뱅이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소래포구의 수산물, 경동 시장의 한약재, 중부 시장의 건어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해 1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 이윤숙 이사는 “푸드윈도의 인기에 힘입어 입점을 원하는 판매자도 지난달 기존 30여 명 수준에서 50여 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며 “신선한 식재료와 식품을 취급하는 전국의 생산자와 판매자에게 안정적이고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