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윈도, 직구족도 노린다

인터넷입력 :2016/04/22 15:28

네이버가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간듯한 경험을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쇼핑윈도 플랫폼을 앞세워 해외 직구족도 파고들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최근 소비자들이 국내에서도 간편하게 해외상품을 살 수 있도록 '글로벌윈도' 서비스를 만들었다. 해외에서 상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사업자들과 손잡고 쇼핑윈도 플랫폼 안에 이 서비스를 넣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쇼핑윈도는 2014년 11월 공개됐다. 지난 1월 거래액 230억 원을 돌파하더니 2월엔 260억 원을 찍었다. 3월엔 100억 원 더 늘어난 350억 원을 넘겼다.

이용할 수 있는 쇼핑 경험도 늘었다. 백화점, 아울렛, 동네에 있는 로드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직구족 공략도 쇼핑 경험 확산의 연장선상에 있다.

소비자들은 지난 1월부터 베타서비스 중인 네이버 글로벌윈도에서 실제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식품, 잡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비스 초반에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3개국에서 판매되는 상품만 취급했지만, 네이버는 현재 그 범위를 이탈리아와 일본까지 넓혔다.

글로벌윈도는 해외의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배송으로 제공하며,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소비자들은 네이버톡톡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 있는 사업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문의를 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윈도에 올라와 있지 않는 상품이라도, 현지 사업자들에게 네이버톡톡을 통해 구할 수 있는 상품인지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직구를 할 땐 상품 가격에 관세나 배송비가 추가돼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네이버는 지난 18일부터 글로벌윈도서 150달러가 넘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상품가격에 관부과세를 포함하게 해 따로 계산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소비자들은 구매한 상품에 관세가 부과될지, 또 그 금액이 얼만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네이버는 해외직구 때 쓰이는 개인통관고유부호도 N페이 결제하기 페이지에 최초 등록 시 자동 저장 되게 해 여러 번 기입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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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차츰 서비스 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호주와 미국 등이 다음 서비스 지역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 사용 형태 등을 면밀히 살펴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쇼핑윈도가 전달했던 사용자 가치와 서비스 혁신성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접목할 수 있도록 발전 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