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에 있는 옷가게 '아이미마인'의 이진아 대표는 지난해 초 네이버 스타일윈도에 입점하고 난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점 6개월 만에 월 거래액 1억원을 돌파하면서 입점 전보다 매출이 70~80%가 오른 것.
아이미마인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4개월 연속 월매출 1억원을 돌파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지난해 11월 대비 80% 성장하며 전체 스타일윈도 매장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진아 대표는 "아는 분 소개로 우연히 네이버 스타일윈도에 입점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변화가 있을 줄 몰랐다"며 "번화가가 아닌 곳에 매장이 자리 잡고 있지만, 스타일윈도에 입점 후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엔 홍대나 가로수길, 명동 등에 로드샵이 즐비해 있지만, 김해는 다른 대도시들처럼 옷을 전문적으로 파는 길이 없다. 때문에 아파트 단지 근처에 위치한 아이미마인 손님들은 그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나, 단골의 소개를 받아 알음알음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대표는 "스타일윈도 입점 후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께 주문을 받아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그 전에는 직원 한 명과 함께 운영하던 작은 옷가게였지만, 지금은 일손이 부족해 직원이 4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이미마인이 이렇게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도 있지만, 네이버의 채팅 플랫폼 '네이버톡톡'을 활용해 소비자들과 되도록이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등 쇼핑 채널을 잘 활용해서이다.
매장 영업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지만, 영업시간 외에도 네이버톡톡으로 소비자 문의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상품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것 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진행하는 ‘매일매일 착용하기 좋은’, ‘자주 찾을만한 아이템’ 등 기획전에도 적극 참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스타 셀러들은 아이미마인 말고도 순천 ‘더쏭’, 울산 ‘쭈블리’ 등 전국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쇼핑윈도에서 처음 월 거래액 1억 원을 돌파한 매장인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여성 의류 소호몰 ‘리틀마켓’은 이번 3월 거래액 3억 원을 이미 돌파했다.
모두 가게 위치보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과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유사하게 제공해 O2O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이들은 대부분 쇼핑윈도에 입점하기 전 불리한 가게 위치와 확대되는 모바일 상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쇼핑윈도 입점을 통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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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제외하고 쇼핑윈도에서만 월 거래액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스타셀러는 현재 20여개에 달한다.
네이버 커머스&컨텐츠 이윤숙 센터장은 “전국 로드샵 1,000여 개의 매장이 입점되어 있는 '스타일윈도'의 경우 올해 매장수를 2배 이상 확대 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올해에도 오프라인 매장 사업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주, 광주, 인천 등 다양한 지방 상권에서 쇼핑 O2O 성공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