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광고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글로벌 동영상 광고 플랫폼인 벙글 김홍식 대표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지디넷코리아주최 ‘마케팅스퀘어 컨퍼런스2016’ 기조연설에서 명확하게 타켓팅을 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동영상 광고의 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마케팅의 미래는 모바일에 있다"며 "모바일 인앱 동영상 마케팅을 하려면 어떤 사용자를 타겟팅할지 고민해야 하고, 타겟팅한 사람들이 한 퍼포먼스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광고가 관심 없으면 언제든지 끌 수 있는 선택형 광고로 억지로 보는 배너 광고와는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보고 싶으면 보는 방식을 택해야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콘텐츠가 제대로 제작되지 않으면 결과가 좋을 수 없으니 콘텐츠에 신경을 써야 하며, 광고 시청자가 추가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벙글은 앱 안에서 광고시청을 하다가 궁금하면 유트브로 넘어가 다시 동영상을 보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자연 바이럴을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한 광고 동영상은 공식 트레일러 대비 10배 이상의 시청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미박스와 진행한 광고 캠패인을 예를 들어 설명하며, 전체 매출 중 80%가 모바일에서 나오는 이 회사는 벙글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면서 신규고객이 유입됐으면 좋겠고, 유입된 사용자들이 상품을 결제하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콘텐츠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고 구매까지 이뤄졌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김 대표는 효과를 뷰티에 관심 있는 2040 여성을 대상으로 그에 맞는 매체나 퍼블리셔들을 셋팅했다고 말했다. 또한 앱에서의 잔존률이나 결제금액, 결재율, 회원가입 등 다양한 세부 KPI를 설정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자체 제작한 브랜딩이나 튜토리얼 영상들을 대상으로 a/b 테스트 진행해 검증된, 전환율이 우수한 영상을 타겟팅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회사는 해당 브랜드에서 진행중인 이벤트나 프로모션 내용을 포함하는 앤드카드(동영상 광고가 끝나고 나오는 카드 형태의 배너 광고)가 유저 유입과 결제 전환 효율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유저가 선택해서 브랜딩 광고를 시청할 경우에는 광고 시청 완료율이 92%까지 올라가고,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진다"라며 "또한 브랜딩과 튜토리얼이 적절히 조합되어 있는 영상이 유저 반응과 유입도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앱 동영상 광고일 경우 세로형 동영상이 효과가 더 좋다고 설명하고,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소리를 끄고 있기 때문에 동영상 광고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텍스트를 넣으면 효과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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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김 대표는 해외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경우,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로컬라이징된 콘텐츠를 사용했을 때 퍼포먼스가 100%정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동영상 광고를 집행할 때 무조건 가격을 저렴하게 진행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광고 타켓을 세분화 하고 목표를 설정해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