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활용한 모바일 게임 경쟁 치열

인기 웹툰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 대거 출시 예정

게임입력 :2016/05/04 11:18

최근 웹툰 인기 웹툰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높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인기 웹툰과의 연계는 끊임없이 대거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속에서 자사의 게임을 손쉽게 알릴 수 있고 게임 속에 웹툰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웹툰의 팬들이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장점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성과로 인해 웹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늘어나면서 관련 게임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마음의소리가 지난달 출시했으며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외모지상주의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웹툰 외모지상주의.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출시한 갓오브하이스쿨이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업체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2일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외모지상주의는 뚱뚱하고 못생겨 왕따를 당하던 남자 주인공이 멋지고 잘생긴 몸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20대가 가장 사랑하는 웹툰으로 선정되기도 한 인기 웹툰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을 제작한 노하우와 개발력을 바탕으로 외모지상주의를 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한 마음의소리는 웹툰에 담긴 코믹함과 개성 넘치는 그래픽 효과 등을 담아내면서 단기간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최근 주류에서 벗어난 디펜스 장르임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23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마음의소리.

마음의소리가 단기간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 것은 웹툰 작가 조석과 네이버 웹툰의 지원 사격이 일부 긍정적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마음의소리에 이어 뱀파이어, 웨어울프 등 초자연적인 존재와 인간의 대립을 다루고 있는 인기 액션 웹툰 노블레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할 예정이다.

노블레스 모바일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원작의 스토리와 액션을 살린 3D RPG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커스게임즈는 여성 이용자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 카페드쇼콜라를 기반으로 한 퍼즐게임을 선보였다.

카페드쇼콜라.

출시 전부터 여성 이용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이 게임은 카페드쇼콜라는 한붓그리기 방식의 퍼즐 게임으로 5개 이상 같은 모양의 타일을 연결하면 얻을 수 있는 특수타일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카페드쇼콜라는 출시 후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게임성과 웹툰의 주인공이 이용자를 격려하는 등 낮은 진입장벽과 몰입감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전문 쇼콜라티에 팀이 직접 제작한 디저트와 초콜릿을 촬영 후 게임에 반영해 고급스러움을 더해 호평받았다.

또한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는 드라마와 웹툰으로 화제가 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활용한 게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웹툰산업협회는 인기 웹툰인 가우스전자와 위대한 캣츠비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추후 웹툰의 게임개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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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미생.

다양한 웹툰 기반 게임이 출시하거나 개발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다양성을 더하며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기 웹툰을 활용한 게임의 범람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툰을 활용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고 게임사 입장에서도 게임을 상대적으로 쉽게 알릴 수 있고 웹툰 제작자도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웹툰과 게임성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있은 후에 연계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