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iOS 앱스토어 매출에서 일본을 넘어섰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가 21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앱애니 인덱스 (App Annie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 iOS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2.2배 성장하고, 매출 성장률 또한 전년도 대비 2배로 증가해 일본을 뛰어 넘고 전세계 iOS 매출 기준 2위에 등극했다.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이미 2015년 1분기 미국을 앞지른 후 강세를 이어가며 중국은 iOS 다운로드 최대 시장이 됐다. 앱애니는 다운로드 이후 인앱 구매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매출은 몽환서유(Fantasy Westward Journey), 대화서유(Westward Journey Online), 왕자영요(Hero Moba), 열혈전기(The Legend of Mir 2) 등의 상위 코어 게임이 주도했다. 이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다음 분기에는 현재 iOS 게임 매출 1위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은 게임 외 앱의 수익이 성장하면서 iOS 앱스토어 총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중국을 30% 앞서고 있다. 미국도 전년 동기 대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올해 1분기 iOS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합산 결과 전 세계 앱 다운로드 기준 상위 10위, 매출 기준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기준 전년 동기 대비(YoY) 전 세계 시장점유율 성장률 3번째, 매출 기준 성장률은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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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시장들은 2013년부터 2016년 1분기까지 다운로드와 매출 양쪽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베트남, 아르헨티나, 이집트에서 그 추세가 두드러졌다. 앱애니에 따르면 신흥 시장의 스마트폰 도입률 증가와 지역 고유의 취향을 충족 시켜야 하는 개발자들의 필요성이 맞물려 전 세계 앱 스토어 다운로드는 2016년 33% 성장해 1473억 건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은 2015년 1분기 구글플레이 다운로드에서 전년도 대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고, 시장 점유율 성장 면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