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에서도 사람들 간 커뮤니케이션은 중량감 있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자체 F8 컨퍼런스를 통해 가상현실(VR)과 커뮤니케이션의 융합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강하게 드러내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이번 F8컨퍼런스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VR 헤드헷을 사용해 사람들이 360도 사진을 찍고 이를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토이박스' 데모버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토이박스는 아직까지는 시제품 수준이다. 상용화 관련 내용은 아직 베일속이다.
그럼에도 토이박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미디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행사 현장에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쓴 페이스북 임원은 토이박스를 활용해 VR 환경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런던으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을 보여줬다. 화면이 몰입적이어서, VR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지 여행 가이드가 가상 환경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전체 여행을 안내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페이스북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가상 환경에서 셀프카메라도 찍을 수 있다.
실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사람이 런던이라는 가상 환경에서 VR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공유도 할 수 있다. VR 환경에서 찍은 셀카 사진은 실제 얼굴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제 얼굴도 지원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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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시연한 데모는 VR에서도 SNS는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씨넷은 "페이스북은 몰입형 게임이나 영상을 강조하면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판매하고 있지만 미래는 커뮤니케이션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