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X' SUV, 3열 시트 결함 '리콜'

2700대 대상, “리클라이너 부품 이상 발견”

카테크입력 :2016/04/12 08:09

테슬라가 지난 3월 26일 이전까지 생산된 모델 X SUV 2700대를 리콜한다.

테슬라는 11일(미국시각) 모델 X 리콜계획에 대한 안내사항을 모델 X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했다.

테슬라는 “모델 X 유럽 판매 진행 전 진행된 내부 시트 강도 테스트에서 3열 시트에 장착된 리클라이너(recliner) 부품이 예상치 못하게 떨어져나가는 증상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량 간 충돌시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리클라이너는 승객 탑승 시 원하는 기울기를 설정할 수 있는 보조 부품이다.

테슬라 모델 X (사진=테슬라)

현재까지 테슬라 3열 시트 리클라이너 불량으로 인한 사고 접수는 일어나지 않았다. 테슬라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사고는 없지만 고객의 안전을 위해 자체적인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받기 전까진 3열 시트에 어느 누구라도 태우지 않길 바란다”라며 “부품업체와 협력해 보다 안전한 리클라이너 부품을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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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는 1열 2명, 2열 3명, 3열 2명이 탈 수 있는 7인승 SUV다. 이중 3열 시트는 풀 폴딩이 가능해 2열 승객에게 충분한 레그룸을 선사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 X 주행 모습 (사진=씨넷)
테슬라 모델 X 시트 구성 (사진=테슬라)

시트 결함으로 인한 테슬라 리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13년에도 1228대의 모델 S 차량을 대상으로 시트 결함과 관련한 리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