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야심작 '뮤레전드', 뮤IP 가치 높이나

첫 비공개 테스트 결과에 주목...21일 테스트 시작

게임입력 :2016/04/06 11:11

웹젠 간판 게임 ‘뮤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이 높은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뮤온라인’의 공식 후속작 ‘뮤레전드’가 테스트로 첫 데뷔식을 치룬다.

뮤레전드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뮤IP의 로열티 등 가치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의 첫 테스트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뮤레전드는 디아블로3와 같은 쿼터뷰 시점 방식을 채택한 액션 MMORPG다. 이번 테스트에선 시나리오, 퀘스트, 전투 시스템, 아이템 파밍 등 기본적인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

웹젠 관계자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뮤레전드의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이 뮤레전드에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뮤레전드는 연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뮤레전드

뮤레전드의 첫 테스트는 뮤IP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점에서 중요하다. 국내외에서 동시에 흥행한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에 이어 온라인 게임 뮤레전드가 뮤IP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다.

테스트 결과가 좋다면 국내외 유명 게임사가 뮤레전드의 서비스 및 스핀오프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한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뮤IP의 몸값을 올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셈. 몸값은 가치를 뜻한다.

웹젠은 이미 모바일RPG 뮤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을 통해 뮤IP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인 바 있다. 뮤오리진은 프렌즈팝, 마블퓨처파이터 등과 함께 IP 사업 제휴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도 꼽힌다.

웹젠은 지난해 영업수익 2천422억원(게임매출 2천419억원), 영업이익 747억원, 당기순이익 60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25%와 614% 오른 수치다. 뮤오리진의 흥행이 컸다. 이중 뮤IP의 로열티만 최소 3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뮤IP의 로열티는 순이익의 5~10% 사이로, 매출에 따라 로열티 배분율을 달라진다.

뮤오리진의 흥행으로 뮤IP의 값은 이미 오른 상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뮤IP의 로열티는 10% 이상으로 올랐고, 복수의 국내외 게임사와 뮤IP 사업 제휴 마쳤거나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관련기사

한 업계 전문가는 “웹젠이 보유한 최대 IP 자산은 뮤온라인이다. 뮤IP의 가치는 이미 국내와 중국서 성공한 모바일RPG 뮤오리진이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뮤오리진 흥행 덕에 뮤IP의 로열티도 10~15% 수준으로 올렸다고 알고 있다. 뮤레전드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뮤IP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며 “뮤레전드 외에도 뮤IP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의 성적에 따라 뮤IP 가치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