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가 최근 출시된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의 배송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배송 지연에 따른 사과와 함께 고객 만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3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보도에 따르면 오큘러스 측은 전날 오전 고객들에 이메일 공지를 보내 일부 부품 부족에 따라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큘러스는 이어 이날 구매자까지 599달러의 기기값만 수령하고 30달러의 별도 배송비는 받지 않겠다고 고지했다.
개인별 30달러는 적은 돈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배송이 연기된 고객 전원에 물류비를 받지 않는 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판단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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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비트는 “가상현실(VR) 초기 시장에 가장 먼저 접근한 얼리어답터의 신뢰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로 편입된 오큘러스는 VR 시장에서 가장 선도적인 회사다. VR 시장은 2020년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때문에 배송 지연으로 그간 다져온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고, 급성장세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