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오프 제품’의 한계일까?
4인치 아이폰SE를 공식 출시했지만 애플 매장엔 예전과 달리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씨넷이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 매장. 매년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며칠 전부터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지난 2007년 아이폰 첫 모델이 출시될 때부터 줄곧 이어져 온 풍속도다.
하지만 아이폰SE가 공식 출시된 31일 오전에는 기다리는 고객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씨넷 기자가 전했다. 당연히 주변 정리 작업을 하는 애플 직원도, 또 그런 혼란스런 모습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지 않았다고 씨넷이 전했다.
이런 모습은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씨넷에 따르면 미국 내 대다수 애플 매장엔 신제품 출시 때마다 흔하게 눈에 띄던 대기 고객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이폰SE는 애플이 3년 만에 선보인 4인치 모델이다. 하지만 성능은 지난 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6S에 필적할 수준으로 갖춰놨다.
씨넷 기자는 이 같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건 없지만 그래도 아이폰 새 모델인데”란 심정으로 애플 매장 취재를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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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24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12개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SE 예약 접수를 받았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이날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아이폰SE 가격은 399달러부터 시작된다. 반면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6S는 650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