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헤드라이트가 미국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30일(미국시각) 현지에서 판매되는 31개 최신형 중형차 대상 헤드라이트 성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토요타 프리우스 V 만이 최상위 등급인 ‘Good' 판정을 받았고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옵티마), GM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ATS 등 10개 차종이 최하위 등급인 ’Poor'를 받았다. IIHS는 총 4가지 등급(Good, Acceptable, Marginal, Poor)으로 자동차 헤드라이트 성능을 평가한다.
쏘나타 햐향등의 경우 직진 도로 주행과 우회전 시 과도한 빛을 내며 상향등 가시성은 직진 주행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5도 지나친 빛이 문제였다.
IIHS는 “K5 헤드라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환한 빛을 내는 것”이라며 “자체 커브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시스템은 일반 헤드라이트보다 우수한 성능을 내지만, 맞은편 운전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을 받은 토요타 프리우스 V와 관련 IIHS는 “LED등과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이 장착된 프리우스 V는 자체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Good’를 받았다”며 “일반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프리우스 V는 최하위 등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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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는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의 헤드라이트에는 일반 할로겐 대신 HID와 LED가 탑재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등이 기존 할로겐 등보다 우수해보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IIHS는 앞으로 자동차 헤드라이트 성능을 의무 평가 사항으로 진행시켜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