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온라인 게임 신작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로 웃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MXM’이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MXM은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시도하는 엔씨소프트의 첫 온라인 게임이란 점에서도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 액션 슈팅 RPG MXM의 글로벌 테스트를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 일본, 대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은 약 보름이었다. 테스트의 목적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기본적인 게임성 점검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 수 등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와 도타 등 MXM와 비슷한 장르를 즐겨해온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MXM 글로벌 테스트, 서버 안정성 합격
MXM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에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 일본, 대만 이용자가 같은 채널에 접속해 대전을 즐겨도 서버 렉 등의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네트워크 기술력이 글로벌 동시 서비스에 최적화된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시간 대전인 PVP 아레나 매칭도 원활하게 진행됐다. 아레나 매칭 소요 시간은 약 1~3분 내외였다. 테스트 시간에 따라 매칭 시간은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네트워크 외 게임성을 보면 기존 AOS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식을 담아낸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MXM에선 크게 두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PVE 스테이지와 PVP 아레나다. PVE는 이용자와 협업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로 요약된다. PVP는 이용자와 실시간 대전을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MXM의 PVE 스테이지는 총 5개의 테마로 구분했다. 테마별로 난이도를 변경해 즐길 수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다른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MXM의 PVP 아레나는 전투훈련실과 점령전, 티탄의 유적 등 3가지 모드로 나뉜다. 전투훈련실은 3대3 데스매치 모드다. 4대4 점령전은 상대 팀을 견제해 거점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대5 티탄의 유적은 맵 중심에 나타나는 거인을 활용해 상대 팀의 티탄을 파괴하거나 게임 종료시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 승리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마스터 운동화란 미니 게임 모드도 있다. 마스터 운동회는 달리기, 탄막 피하기, 줄넘기, 위아래 버티기, 사탕 먹기 등 9종의 모드로 나뉜다.
■MXM 하반기 공개서비스, 엔씨소프트 재도약 이끌지 기대
그렇다면 MXM이 엔씨소프트의 신성장동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지다. 아직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MXM의 테스트 반응으로만 보면 기대가 된다.
MXM은 글로벌 동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게임성 부분에서도 큰 지적을 받지 않았다.
또한 MXM의 게임 조작법을 보면 AOS와 슈팅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익숙함을 강조, 기존 인기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을 대거 흡수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MXM의 공개서비스는 하반기가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담금질에 나서,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MXM의 글로벌 테스트를 잘 마무리했다.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 점검했고, 각 국가의 이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면서 “MXM의 공개서비스 일자는 확정하지 않았다.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XM은 어떤 게임?
MXM은 2종의 마스터를 선택해 스피드한 액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키보드 및 마우스 등을 통해 쉽고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뛰고 구르는 방식으로 상대 이용자의 공격을 피하는 방어 스킬로 손맛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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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M의 핵심 콘텐츠는 태그(Tag)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2종의 마스터를 교대로 사용할 수 있다. 태그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기존 AOS와 다른 전략적인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
MXM에서는 오리지널 마스터 22종 외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가 마스터로 등장한다. 진서연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MXM은 엔씨표 올스타 게임으로도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