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대항마가 등장했다. ‘마스터엑스마스터’(MXM)가 주인공이다.
MXM은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온라인 게임 개발 신작이다. 해당 게임이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액션 슈팅 MMO MXM의 글로벌 테스트를 내달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MXM, 글로벌 테스트...내달 1일까지 테스터 신청 마감이번 테스트는 한국, 대만, 일본 이용자가 대상이다. 테스터 모집은 내달 1일까지 진행하며, 같은 달 7일에 테스트 참가자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테스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는 참가 신청만 하면 테스터로 선정된다.
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총 30종의 마스터(게임 캐릭터)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지난해 2차 테스트 때 공개된 24종의 마스터에 새로운 6종의 마스터를 이번 테스트 때 경험할 수 있다.
테스트에 공개되는 콘텐츠는 3가지의 PvP 모드(티탄의 유적, 전투훈련실, 점령전), 5가지 테마의 PvE 모드(벤투스, 라크리모사, 카리스, 누란, 칼리고), 9가지 종목의 미니게임(달리기, 가로 달리기, 탄막 피하기, 줄넘기, 사탕 먹기 등) 등이다.
■한국-대만-일본 이용자, 같은 서버에서 대전 진행MXM의 글로벌 테스트는 한국, 대만, 일본 이용자가 같은 서버에 접속해 대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끼리 국경을 넘어 실시간 게임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셈.
이는 엔씨소프트가 MXM를 빠른 시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연착륙시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MXM과 비슷한 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LOL), 도타 등의 세계적인 인기 게임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MXM의 게임 서버는 한국에 구축했다. 엔씨소프트가 오랜 시간 네트워크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왔던 만큼 한국에 글로벌 통합 서버를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XM의 글로벌 테스트가 종료된 이후 공개서비스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공개서비스는 하반기가 목표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공개서비스는 한국, 대만, 일본 3개국에 동시에 시작하며, 이후 북미 등의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MXM 글로벌 서비스로 새로운 도전지난해 부산서 열린 지스타2015에서도 소개된 MXM은 당시 지스타 현장을 찾은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MXM은 기존 인기 AOS 게임 LOL의 게임성에 액션 슈팅 장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주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들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MXM의 글로벌 서비스는 엔씨소프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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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엔씨소프트는 한국 등 특정 국가에 게임을 먼저 출시한 이후 추가로 다른 시장을 공략을 해왔다. MXM 글로벌 서비스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MXM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글로벌 동시 서비스다. 결과에 따라 기존 서비스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MXM이 글로벌 동시 테스트를 통해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