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4' 공개 테스트 시작...상승세 이끄나?

모든 시리즈 아우르는 세계관으로 이용자 몰이 나서

게임입력 :2016/03/23 11:07

소프트맥스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창세기전4가 공개테스트를 앞두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자사의 주력 게임인 SD건담 캡슐 파이터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온 상황으로 기대작인 창세기전4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1995년 첫 시리즈 출시부터 국내 PC 패키지 시절의 전성기를 이끈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게임이다. 그 시리즈의 신작인 만큼 창세기전4는 온라인 게임임에도 첫 테스트 신청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창세기전1편부터 창세기전3 파트2까지 총 6편이 출시된 시리즈의 모든 세계관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맥스는 이를 통해 시리즈 별로 나뉘어 있는 창세기전의 팬들을 모두 수렴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리즈를 아우르는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를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에도 나선다.

창세기전4.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는 오늘 오후 8시부터 창세기전4의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소프트맥스에서 강조하는 창세기전4의 핵심 재미 요소는 수집이다. 이용자는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다양한 캐릭터 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이올린이 동생인 라시드 대신 왕위에 오른는 등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기존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과 이로 인해 달라지는 다른 캐릭터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원작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창세기전4는 캐릭터 카드마다 고유한 스토리와 미션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해당 캐릭터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고 더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투도 이용자가 최대한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5명의 캐릭터를 사용해 팀을 짜는 군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군진을 통해 이용자는 원작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조합을 짤 수 있으며 캐릭터의 조합에 따라 추가 능력치를 얻거나 특정 조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합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창세기전4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인 이올린.

캐릭터 카드는 카드마다 성장 한계가 있다. 이는 몇몇 강한 카드만 쓰이는 폐해를 막기 위함이다. 성장한계에 달한 캐릭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새롭게 추가되는 카드에 비해 최종 레벨이 낮아 자연스럽게 쓰이지 않게 되는 방식이다. 상위 등급의 캐릭터는 매달 2종 업데이트되며 한 캐릭터의 성장수명은 6개월이기 때문에 최상위 캐릭터는 12개로 유지된다.

창세기전4는 지난해 비공개테스트(CBT)를 통해 공개했을 때 현재 서비스 중인 다른 온라인 게임보다 부족한 그래픽과 느린 게임 진행속도, 불편한 UI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소프트맥스는 이러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두 번의 테스트와 지속적은 수정을 통해 타격감을 강화하고 게임의 진행속도를 8배 이상 높이는 등 시스템과 그래픽을 발전시키며 이용자의 불만을 줄여왔다.

창세기전4 플레이 장면.

이번 공개 테스트 버전에서도 지난 테스트를 통해 얻은 이용자 데이터와 반응을 기반으로 그래픽을 수정했으며 점프가 추가되는 등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도입하고 이용자인터페이스 및 동선과 밸런스를 조정했다.

더불어 공개 테스트에서는 창세기전2에서 등장한 북빙원을 배경으로 한 액트3가 추가될 예정으로 16종의 인스턴스 던전과 3종의 이상 시공이 등장한다.

또한 창세기전2의 주인공인 그레이 스캐빈저(GS)를 비롯해 총 20종의 카드가 추가된다. 거대 로봇인 마장기와 생체병기 그리마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카르타도 새롭게 선보인다.

공개 테스트에서 추가로 선보이는 그레이스캐빈저.

이용자들은 이번 공개 테스트에서 창세기전 시리즈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GS의 등장을 환영하고 있으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채우고 있다.

한 이용자인 심****는 “내가 그레이스케빈저의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정말로 감동했다”며 기대감을 비쳤다.

다른 이용자인 현****는 “창세기전4를 하기 위해 연차까지 썼다”며 “최대한 빨리 테스트가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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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많은 이용자가 창세기전4가 기대된다는 글과 창세기전 시리즈의 명대사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며 공개 테스트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소프트맥스 관계자는 “창세기전의 마지막 시리즈인 창세기전3파트2가 출시된 지도 15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많은 이용자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게임의 강점은 개성 있는 캐릭터와 그들이 모여 만드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유지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