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스트라우벨 테슬라 CTO가 오는 5월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한다.
제주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CTO가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제 11회 제주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우벨 CTO는 제주포럼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트라우벨 CTO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에너지포럼 이후 7개월만에 우리나라를 다시 찾게 된다.
스트라우벨 CTO의 제주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
제주도는 올해 초부터 4천대의 전기차를 보급한 후 해마다 보급 대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탄소 없는 섬 제주’ 정책을 실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정책은 미국 로컬모터스, 중국 JAC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업체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D프린터로 전기차를 만드는 로컬모터스는 제주도의 정책에 힘입어 제주 현지에 생산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테슬라도 이같은 업계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스트라우벨 CTO의 구체적인 제주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 포럼 참석 후 현지 시장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전망이다.
스트라우벨 CTO는 지난 11월 에너지포럼 강연에서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충전 및 인프라 시설 확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환경적 대가만 고려하더라도, 한국 정부는 전기차와 화석 연료 자동차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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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월 13일 자본금 1억원 규모의 ‘테슬라 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위치는 서울 선릉역 인근으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이 사무실은 한 오피스 대행 업체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오피스 대행 업체를 통해 임시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업체 직원은 "테슬라 직원이 상주하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테슬라 코리아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알려진 것이 없다. 테슬라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당 사무실은 단순 신청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향후 한국 사무실 운영은 연구 단계”라고 밝혔다. 테슬라 관계자는 구체적인 한국 사업 계획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