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가형 ‘모델 3’ 공개 임박

일부 행사 초청장 공개...LA 디자인 스튜디오서 첫 선

홈&모바일입력 :2016/03/04 10:55

테슬라 저가형 '모델 3'가 미국 LA에서 최초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3일(현지시간) 테슬라 모델 3 공개 행사 초청장 일부를 공개했다.

초청장에 따르면 “모델 3 최초 공개 행사는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에서 오는 31일 저녁 열린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행사 장소에 대해 “이벤트가 열리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LA 국제공항”이라며 “행사 참여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변 호텔 리스트를 첨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LA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별도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스페이스 X' 본사 옆자리에 위치한 점이 특징이다.

테슬라 LA 디자인 스튜디오(파란색 네모 안)는 LA 국제공항(빨간색 네모 안) 근처에 위치해 있다. (사진=구글 맵 캡처)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 3의 최초 공개 장소는 LA 디자인 스튜디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지난 2014년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을 LA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바 있다”며 “이 행사에는 무려 4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주변 교통 체증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일 발표한 2015년 실적보고서를 통해 모델 3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오는 3월 31일 모델 3를 최초로 공개한 후 2017년 말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간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이다.

관련기사

모델3는 테슬라가 향후 주력으로 내세울 저가형 모델이다. 세단과 크로스오버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내달 31일엔 세단이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델3의 판매가는 약 3만5천달러(한화 약 3천910만원) 선을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S 저가형 모델 70D(5만7천500달러, 약 6천424만원)보다 약 2만 달러 저렴한 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델3가 모델S나 모델X에 비해 작은 크기로 출시되지만 우리는 모델3가 구매에 적절하고 대중 시장에 적합한 전기차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 목표 실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맵 항공 뷰로 본 테슬라 LA 디자인 스튜디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