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작 3사3색, 귀를 잡아라

진격의거인, 겨울왕국 성우 목소리 게임에 등장

게임입력 :2016/03/22 10:58

모바일 게임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달 약 10여종이 신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융단폭격이라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게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의 성우와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음 등을 게임 콘텐츠로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유명 애니메이션 ‘진격의거인’, ‘겨울왕국’ 등의 성우가 모바일 게임 캐릭터(영웅)의 목소리로 부활했다.

유명 성우를 기용한 것은 게임의 몰입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또한 유명 성우의 인지도를 게임 흥행으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도 풀이된다.

코어마스터즈 RPG.

성우의 목소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신작은 모바일RPG ‘코어마스터즈RPG’다.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한 코어마스터즈RPG에는 한국과 일본 유명 성우의 목소리가 대거 담겨졌다.

코어마스터즈RPG에 합류한 유명 성우로는 진격의 거인의 카지유우키(주인공 엘렌), 전국무쌍의 오노다이스케, 카우보이비밥의 야마데라코우이치, 빅히어로의 박성태, 겨울왕국의 소연, 타잔3D의 남도형, 루팡3세의 이용신 등이다. 우리나라 성우만 약 36명이 참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체코 오케스트라를 활용해 음악을 만든 거신전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RPG ‘거신전기’에는 겨울왕국의 소연과 박지윤 등의 성우가 캐릭터 목소리로 등장한다.

여기에 700여 개의 사운드 효과로 기존 게임과는 다른 듣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거신전기의 사운드 작업에는 ‘올드보이’ 등 유명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최승현 감독이 참여했다. 최근 화제가 된 거신전기의 OST는 체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완성됐다.

브레이브스의 성우 녹음 현장 스케치 장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2D 횡스크롤 RPG ‘브레이브스’의 성우 녹음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브레이브스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는 김현심, 김기흥, 김도영이다. 이들 성우는 유명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인기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로 잘 알려졌다.

김현심 성우는 ‘드래곤 길들이기2’, ‘리그오브레전드’, ‘블레이드앤소울’의 주요 영웅 목소리를 연기했다. 김기흥 성우는 ‘개구쟁이 스머프2’, ‘사이퍼즈’, ‘던전앤파이터’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김도영 성우는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와 ‘디아블로3’, ‘사이퍼즈’ 등의 목소리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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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심은 브레이브스를 통해 전사 캐릭터와 게임 오프닝 영상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김기흥과 김도영은 각각 마법사 캐릭터와 도적 캐릭터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김도영의 목소리는 게임 공식 트레일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웹툰, 게임과 애니메이션 콜라보레이션(협업)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 등장하는 유명 성우의 목소리도 협업 모델 중 하나”라며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는 이용자의 귀를 즐겁게 해줘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