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 F1 팀, 호주 그랑프리 1·2위 석권

새 레이싱머신 'F1 W07 하이브리드' 기술력 입증

카테크입력 :2016/03/21 19:14

정기수 기자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드라이버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F1 2016 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니코 로즈버그는 5.303km의 서킷 58바퀴(총 307.574km)를 1시간 48분 15초 565에 통과하며 시즌 첫 우승 및 개인 통산 1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8.060초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며 로즈버그와 함께 이번 시즌 첫 번째 원-투 피니쉬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팀은 2016 시즌에 새롭게 선보인 8번째 실버 애로우 'F1 W07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F1 W07 하이브리드(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 카탈루니아 서킷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차량은 기존 F1 W06 하이브리드와 외관상 비슷하지만 안전성을 보강하고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드라이버 주변의 보호 공간을 20mm 늘리고 측면 충돌 시험 하중을 15kN에서 50kN으로 증가시켜 구조적으로 드라이버의 안전을 향상시켰다. 또 파워 유닛의 성능 향상을 위해 연소 효율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의 효율성도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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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5,000mm, 전폭 1,800mm, 전고 950mm의 F1 W07 하이브리드는 1.6리터 ICE(Internal Combustion Engine, 내연 기관 엔진)을 장착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전진 8단·후진 1단으로, 기어 셀렉션은 시퀀셜·세미-오토매틱·유압식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은 지난 2014년 F1 하이브리드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