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정기수기자)한국GM이 올해 신형 캡티바를 필두로 7개의 신차를 출시,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는 21일 경기 양평 봄파머스 가든에서 열린 '2016 쉐보레 캡티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한국GM에게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수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쉐보레는 신형 캡티바를 필두로 총 7개 이상의 신차를 올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의 올해 전체 내수시장 판매 목표는 19만1천대다.작년(15만8천404대)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또 "올해 출시될 7개 신차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신형 말리부가 부산모터쇼 전에 국내에 소개된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오는 6월 초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신형 말리부의 국내 공식 출시는 5월께로 예상된다. 전기차 볼트 역시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GM은 국내 4개 공장 중 생산성이 낮은 부평2공장과 군산공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황준하 한국GM 파워트레인부문 전무는 "5월부터 신형말리부가 부평2공장에 들어가면 풀 케파가 될 것"이라며 "군산 파워트레인 공장에는 연말에 새로운 크루즈가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GM은 4개 공장을 모두 풀 케파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GM은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준대형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임팔라의 인기가 높다"면서 "한국에서 생산은 중요하고 힘든 결정이며 검토하는 중이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GM에게 노조는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지난 2년 동안 파업이 없었고 올해도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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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쌍용차와 르노삼성 등과 내수시장 3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과 관련해서는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고 경쟁회사들 입장에서도 반길 만 하다"며 "개인적으로나 회사 입장에서도 경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시장에서 3등 유지는 물론 2등도 하고 싶다"면서도 "마음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