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中 블소 모바일로 웃었다

리니지-아이온IP 기반 신작 흥행 주목

게임입력 :2016/03/15 11:13    수정: 2016/03/15 11:13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이하 블소 모바일)이 출시 초반 중국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블소 모바일로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 청신호를 켠 가운데,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연이어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개발한 블소 모바일은 지난 10일 중국에서 출시 된지 하루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순위는 인기 4위, 매출 8위에 랭크된 상태다.

블소 모바일이 단기간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은 지적재산권(IP)의 인지도와 중국 파트너사인 텐센트의 시장 영향력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엔씨소프트의 블소모바일. 중국명은 전투바검령이다.

블소 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IP를 활용해 만든 작품으로, 중국서 인지도는 높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 역시 텐센트가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명가로 승승장구해왔다. 업계 일각에선 블소 모바일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음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블소 모바일의 iOS 매출 순위를 보면, 중국 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중국 모바일 시장의 안드로이드와 iOS 비중은 각각 80%, 20%다. 블소 모바일의 중국 수익 규모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일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블소 모바일은 중국 iOS 마켓어 인기 4위, 매출 8위에 랭크된 상태다.

관전 포인트는 블소 모바일의 순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블소 모바일의 중국 iOS 마켓 매출 순위는 5~8위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블소 모바일이 5위권 내에 안착하면, 장기 흥행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또한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신작이 출시 이후 좋은 성적을 기록할지도 지켜봐야한다. 결과에 따라 모바일 게임 사문의 후발주잔인 엔씨소프트이 기존 경쟁사의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 모바일(프로젝트L)은 원작 게임을 그대로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리니지 레드 나이츠(리니지RK)의 게임 장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리니지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 모바일’과 ‘리니지 레드 나이츠’, ‘아이온 레기온스’ 등이다.

리니지 모바일과 리니지 레드 나이츠는 각각 상반기 출시와 테스트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 모바일은 원작 리니지의 게임성을 그대로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리니지 레드 나이츠는 리니지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몬스터 등을 재각색해 모바일 액션 RPG 장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온 레기온스는 아직 베일에 가려진 신작이다. 이르면 상반기 아이온 레기온스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3대주주인 넷마블게임즈도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Ⅱ’을 개발하고 있다. 일종의 IP 사업 제휴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Ⅱ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를 통해 신작을 소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아직 장르와 출시일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만한 신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게임사는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등이 꼽히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지난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시키면서, 매출 1조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견 게임사 중에는 웹젠, 와이디온라인 등이 각각 ‘뮤오리진’과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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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은 쏠린 상태. 엔씨소프트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본격화한 모바일 게임 사업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지 여부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엔씨소프트가 블소 모바일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준 것 같다. 중국에만 출시된 블소 모바일이 서비스 지역을 확대된 이후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블소 모바일 외에도 리니지와 아이온 IP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엔씨소프트는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