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끝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트위터 공간에서도 또 하나의 기록을 써냈다.
디카프리오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 개봉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열연한 덕분이다.
특히 디카프리오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정성껏 키웠던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더 큰 박수는 다른 곳에서 디카프리오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트위터 공간이었다.
트위터 공식 발표에 따르면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는 순간 분당 44만 개 이상의 트윗이 쏟아졌다. 이 같은 트윗 숫자는 지난 2014년 엘렌 드제너러스가 ‘아카데미 셀카’를 올린 직후 기록했던 분당 25만5천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소한 트위터 공간에서는 명배우의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이 엘렌 드제너러스의 ‘아카데미 집단 셀카’보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던 셈이다.
관련기사
- 뛰는 페북, 기는 트위터…뭐가 달랐을까2016.02.29
- 흔들리는 트위터…이용자 감소 '어쩌나'2016.02.29
- 웹에서 트윗 '공유횟수'가 왜 없어졌지?2016.02.29
- "파리 테러 IS, 24시간 기술지원팀 있다"2016.02.29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상과 인연을 맺지 못한 대표적인 배우로 꼽힌다. 19세이던 지난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처음 남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뒤 지금까지 총 네 차례 고배를 마셨다.
1997년 출연했던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에 총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11개 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정작 주연이었던 디카프리오는 후보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