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형 발사체-달탐사에 7464억 '올인'

전년대비 19.5% 늘려...국가위성 개발도 지속

과학입력 :2016/02/28 12:00    수정: 2016/02/29 01:19

정부가 올해 한국형 발사체 개발, 인공위성 개발, 달탐사 등 우주 개발 사업에 총 7464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보다 19.5% 투자 규모를 늘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 우주개발 시행계획’,'2016년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2016년 우주기술산업화전략 시행계획’,'2016년 위성정보활용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대비 19.5% 증가한 7464억원 규모의 우주기술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 위성수요를 고려한 인공위성 독자개발, 미래 우주활동영역 확보를 위한 달탐사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 힘을 싣는다. 한국형발사체 핵심 기술인 75톤 엔진을 조립해 연소시험을 수행하고, 2017년 발사 예정인 시험 발사체를 위해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를 개량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에는 201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총 1조9572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제2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를 개최했다.

전략적 국가위성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낸다. 올해 다목적실용위성 6호, 다목적실용위성 7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기, 차세대중형위성, 차세대소형위성 등 6기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험용 달 궤도선 본체 및 과학임무를 수행할 탑재체의 설계, 개발과 궤도선 관제 및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심우주지상국과 안테나 구축에 착수한다. 아울러,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기술협력을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달 탐사 사업은 2016년1월부터 2018년12월까지 총 1978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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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우주물체 추락·충돌 등의 우주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우주물체 추적감시 체계 구축 및 대응 기술을 확보하고 위성정보와 빅데이터 등 타분야와 연계한 R&D를 통해 신산업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권역별 세계시장 진입전략을 마련해 우주제품 수출을 활성화 하는 한편, 국가우주사업의 산업체 수주 확대, 창업기업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우주기술 산업화에도 적극 나선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오늘날 우주기술개발은 단순히 국력과 기술수준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며,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에 따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정부가 우주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계획과 점검 하에 관련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