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엠게임의 웹게임 ‘열혈강호전’이 중국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가운데, 장기 흥행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6일 중국 매체인 봉황망 인터넷판은 엠게임과 중국 게임 개발사 유런테크가 공동 개발한 웹게임 열혈강호전이 일 매출 100만 위안(약 1억9천만 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텐센트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전은 서비스 첫달에 일 매출 10만 위안(약 1천900만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 전달 대비 두 배 증가한 20만 위안(약 3천8만 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일 매출 40만 위안(약 7천500만 원), 지난 1월에는 전달 대비 57.14% 증가한 일 매출을 달성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이달에는 열혈강호전의 일 매출 수치가 100만 위안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외신의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한 일 매출은 평균이 아닌 최대 매출 기준이다. 이 때문에 월 평균 매출을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열혈강호전의 중국 일 매출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엠게임은 열혈강호전이 중국 서비스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7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열혈강호전이 중국 현지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열혈강호 온라인’이란 강력한 지적재산권(IP)에 중국 현지인들의 문화를 잘 이해한 콘텐츠, 최적화된 시스템 등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열혈강호전이 국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뚜껑을 열어봐야하지만, 열혈강호IP의 인지도와 엠게임의 서비스 역량 등을 보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유명IP 기반으로 만든 복수의 게임이 지난해 국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던 만큼 열혈강호전의 국내 서비스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뮤IP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RPG 전민기적(한글명 뮤오리진)은 중국과 국내서 동시에 흥행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웹툰 IP로 만든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과 카카오 프렌즈의 IP를 활용한 프렌즈팝 등도 단기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상위권 매출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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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열혈강호전이 열혈강호 온라인 IP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열혈강호 온라인은 무협 게임을 즐겨했던 이용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게임이다. 향후 열혈강호전이 국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열혈강호전의 국내 서비스는 엠게임이 맡는다. 중국을 제외한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는 올해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