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체 아토리서치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3D시각화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헤르메스'를 공개했다.
아토리서치에 따르면 헤르메스는 가상현실에 가까운 3D시각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관리자가 이를 활용하면 기존 2D 화면으로 구성된 NMS보다 인프라 현황을 더 쉽게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헤르메스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제어 기술을 활용해 관리자가 알아야 할 필수 정보를 실시간 감지하고 알리는 기능으로 장애 대응도 빨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장비에 대한 실사 및 가상화 관련 정보를 재구성해 볼 수 있고 상태 정보를 별도 저장해 사후 분석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토리서치는 앞서 자체 SDN컨트롤러 '오벨'과 그 컨트롤러에서 제어하는 네트워크 정보를 관제하기 위한 솔루션 '오벨 아칸'을 만들어 상용화했다. 오벨을 비롯한 오픈플로 프로토콜로 통신하는 SDN 인프라를 겨냥한 툴이었다. 헤르메스는 그보다 더 광범위한 SDN 인프라 정보를 다룰 수 있는 솔루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상세 로드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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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리서치는 헤르메스를 '프로토타입' 단계로 소개했다. 이를 MWC에서 전시한 이후 소프트웨어 솔루션 형태의 제품화 작업을 통해 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복잡한 데이터 센터에서 관리자가 꼭 봐야 할 정보에 대한 편리한 관리 환경을 제시해 장애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현재 프로토타입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상태이며 MWC 전시 이후 제품화를 위한 완성도를 높여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