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 전문회사인 포티넷이 무선랜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전까지 포티게이트라는 차세대 방화벽에 집중했던데서 벗어나 무선 액세스포인트(AP)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티넷코리아가 2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본사 와이파이 총괄 사토시 시바 선임 디렉터는 "보안 액세스 아키텍처(SAA)를 기반으로 기업규모나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환경에 관계없이 가장 포괄적인 네트워크 접속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지능형 무선네트워크 전문회사인 메루 네트웍스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무선AP시장 공략에 나선다.
SAA는 기존 포티넷이 확보하고 있는 보안장비에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무선AP 제어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안장비가 무선AP기능까지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시바 선임 디렉터는 "기업 네트워크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을 연결하는 단계를 넘어섰으며,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기업 네트워크에 접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IoT 기기(무선 센서 노드, 위치 기반 비콘 및 기타 소형 기기 등)는 적절한 보안 솔루션을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330억 개 엔드포인트가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이처럼 연결된 디바이스의 급증은 새로운 취약점과 해커들의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와이파이는 수많은 네트워크 장치들에 대한 주요 액세스 매개 수단이 되고 있다"며 "기기 환경이 기업 소유에서 직원 소유로 중심을 이동하고, 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무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무선AP와 관련된 네트워크의 취약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티넷은 SAA를 활용해 인프라스트럭처 와이파이, 인테그레이티드 와이파이, 클라우드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먼저 인프라스트럭처 와이파이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와이파이 접속을 시도하는 환경에서 끊김없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테그레이티드 와이파이는 기존에 포티넷이 제공하고 있는 차세대 방화벽에 와이파이 통신에 필요한 무선랜 제어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기기로 무선AP를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이러한 정보들을 보안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네트워크가 운영될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포티넷, 가상방화벽 '포티게이트 VMX' 출시2016.02.25
- 포티넷-스플렁크, 기업 보안 위해 기술협력2016.02.25
- IT의사결정자 "기업 내 무선네트워크 가장 취약"2016.02.25
- 포티넷, 와이파이 보안 업체 메루네트웍스 인수2016.02.25
클라우드 와이파이는 중소규모 기업들이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지점들이 무선AP를 거친 트래픽을 포티넷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거쳐서 안정성과 보안성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별도로 무선랜을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참석한 포티넷코리아 조현제 지사장은 "기존 네트워크 분야 경쟁사들과 비교해 보안위협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포티가드와 함께 포티게이트가 가진 침입탐지시스템(IPS), 백신, URL필터링, 앱 컨트롤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