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연내 국내 시장에 버스 모델 출시"

중대형 카고도 선봬...5년 내 수입상용차 1위 목표

카테크입력 :2016/02/24 13:13

정기수 기자

글로벌 상용차 생산업체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에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업계 1위 목표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국내 버스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론 라가드 만트럭버스그룹 글로벌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제론 라가드 수석 부사장은 "만트럭버스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기반으로 높은 판매고와 고객 로열티를 자랑하는 상용차 브랜드"라며 "한국은 만트럭이 진출한 비유럽권 국가 중 세 번째,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큰 중요 시장으로 본사 차원의 공격적인 변화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트럭버스 유로6 라인업(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 시장은 매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동시에, 품질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고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전사적인 차원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인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 목표 달성도와 성장 잠재력 등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 2014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 트럭 마켓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유로6 제품 라인업을 한국에서 아시아 시장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고품질 및 고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만트럭버스 전 모델들은 경쟁차량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의 TCO(총소유비용)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유로6 제품을 중심으로 트럭 부문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23% 이상 상승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 및 특장 후 수출 물량을 제외한 순수 국내 판매량으로만 일궈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 카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트럭이 가진 성장 잠재력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유로6 기준에 맞춰 지난해 출시한 트랙터와 덤프 라인에 더해, 상품성을 높인 모델 및 신규 트림의 4X2 중대형 카고(화물)를 출시해 6X2, 6X4, 8X4, 10X4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를 업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향후 5년 간 시장 최고 성장률을 유지해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트랙터와 덤프 등 유로6 제품을 중심으로 총 1천137대를 판매,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 두 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면서 "신모델 출시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만트럭 제품이 고객들의 다양한 사업에 최적의 파트너임을 더욱더 확고히 각인시켜 나가는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을 보다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개선 및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최고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한 통합 서비스 인프라를 가시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16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작년 10월 용인 지역에 직영정비사업소 부지를 계약한 바 있으며 포천 서비스센터 개소, 제천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등 전국적 규모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용인, 제주를 포함한 5개의 사업소 신설과 함께 순천, 포항 2개 사업소의 개보수공사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를 지금의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시 소재 기흥으로 확대 이전해 다양한 사업을 위한 새로운 전략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증가하는 판매량을 소화하기 위해 연내 대규모 PDI(출고장)센터의 확장 건립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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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활동도 다각화한다.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최초로 부산모터쇼에 참여해 중대형 카고 신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승행사, 고객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 강점과 매력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특히 만트럭버스가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국내 버스 시장 진출이 올해 가시화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버스 모델을 연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