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조재환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이베코 브랜드를 운영하는 CNH인더스트리얼은 5일 광주광역시 월전동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이베코코리아 출범 기념식 겸 유로 6 모델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코라이 커서노그루 CNH인더스트리얼 동남아시아 본부 이사와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CNH인더스트리얼은 부품창고, 사무실, 정비교육장 등이 갖춘 1만8천 제곱미터 규모의 이베코코리아 광주 공장 건립을 위해 750만달러(한화 약 83억원)를 투자했다.
이베코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유로6 배출가스 규정에 따른 트랙커, 스트라리스, 유로카고를 선보였다. 이베코코리아 관계자는 “이베코 유로6 엔진은 전례 없는 효율을 자랑하는 선택적 촉매 환원 기술을 활용해 유로6 배기가스 표준 기준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커서노그루 이사는 “한국 시장에 직접 투자로 진출함에 따라, 한국 내 대형 물류 업체와 운송 사업자가 이베코 유로6 차량의 신회성과 비용 효율성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코는 지난 2013년 국내 판매권을 가진 CXC코리아가 내부 사정상 이베코 판매를 중단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커서노그루 이사는 “더 이상의 판매 중단은 없다. 우리는 결코 한국 시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광주 이베코코리아 공장 설립은 광주시내 자동차산업밸리 육성 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 판매될 예정인 이베코 트랙커의 국내 판매가격은 최소 1억9천900만원(450마력 싱글리덕션), 2억1천950만원(500마력 싱글리덕션)이다. 스트라리스 500마력 로우루프 모델은 1억7천750만원, 560마력 하이루프 모델은 1억9천970만원에 판매된다. 유로카고의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