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가상화 기술을 인수했다. 하이퍼바이저 종류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라벨로시스템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라벨로 CEO 라미 타미르는 블로그를 통해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조직에 합류하게 되며, 라벨로의 제품은 오라클 클라우드에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5/10/26/delight_TTvZxoNhpMb1.jpg)
라벨로는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제공하는 기술을 가졌다. 애플리케이션을 캡슐화해 어느 하이퍼바이저에서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수정작업도 필요없다.
가령, VM웨어 ESX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을 라벨로 기술을 활용해 젠 기반의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바로 이동시킬 수 있다.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구축형 애플리케이션을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라벨로의 기술을 확보하면서 오라클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경쟁사의 애플리케이션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오라클,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협력 강화2016.02.24
- “ERP 업그레이드 고민, 이제 그만”2016.02.24
- 오라클 클라우드, AWS 잡기 세몰이2016.02.24
- 오라클 도커 스타트업 '스택엔진' 인수2016.02.24
개발자가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해 개발하고 테스트한 애플리케이션을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겨오게 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오라클의 라벨로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는 5억달러 규모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