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은행들이 태블릿을 활용해 고객을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인 일명 '태블릿 브랜치'를 선보이는 가운데 우리은행도 이러한 대열에 합류했다.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통장개설에서부터 체크카드까지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태블릿 브랜치'를 전국 117개 영업점에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재작년 7월 '모빌리티플랫폼'이라는 태블릿 브랜치를 도입한 데 이어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이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오는 5월에는 KB국민은행까지 이러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선보인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태블릿을 활용해 고객등록에서부터 통장개설, ISA신규/예약, 인터넷/모바일뱅킹신규 등 수신업무와 개인/기업 여신상담, 금리 프라이싱(pricing), 기업컨설팅 등 여신업무, 외환/파생상품 등 종합자산관리업무와 함께 체크카드 발급 등 업무를 지원한다.
이중 체크카드 발급은 태블릿에 IC카드 발급기를 장착해 장소 제약없이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은행은 지난달 이 서비스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또한 태블릿에 전자출판(EPUB) 방식으로 상품안내장을 도입해 동영상 상품안내장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상담이 가능하며, LTE 통신을 통해 금리, 환율, 수익률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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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관계자는 "117개 영업점에서 우선 시행하는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를 상반기 중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출한도 시뮬레이션 등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태블릿 브랜치를 새로운 수익창출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개인고객들보다는 법인고객 등에게 집중 제공될 예정이다.